“MB 광복절 경축사 온통 광화문 얘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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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1일 03시 00분


김문수 지사 또 쓴소리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정부와 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한강포럼’(회장 김용원) 초청 특강에서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에 한 경축사를 보면 광화문 얘기만 하는데 대한민국 행사라면 광복이 어떻게 되고 했는지를 생각해야지 온통 광화문에만 신경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사는 “광화문을 복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냐, 광복절에 조선왕조를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을 생각하는가”라며 “광화문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가진다고 생각 안 한다. 조선왕조의 문이지 대한민국의 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 중국관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며 “분명히 우리 사회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또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에 합의가 있느냐”며 “대통령선거와 경선이 끝난 지 언제인데 아직도 경선 중이다. 친이, 친박이 왜 나오느냐”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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