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한상렬 목사 오늘 귀환…진보-보수단체 임진각 충돌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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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중인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가 20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다. 6월 12일 불법 방북해 70일 동안 체류하며 남한 정부를 비난해온 한 목사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남측으로 내려오겠다고 했다가 귀환을 하루 앞둔 14일 북한 조선적십자회를 통해 20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검찰은 한 목사가 귀환하는 즉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 목사는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 방북해 방북 기간에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남한 정부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목사의 귀환 시점에 맞춰 보수·진보단체가 임진각 일원에서 각각 규탄과 환영 집회를 열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한 목사가 실제로 귀환한다면 양쪽 집회가 격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4개 중대 3000여 명을 배치해 폭력행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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