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억제력으로 진짜 전쟁맛 보여줄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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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9일 종료된 국군의 서해 합동해상기동훈련을 비난하면서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 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이는 북한군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북 해상에 해안포를 쏜 이후 나온 북측의 첫 대남 발언이다.

노동신문은 개인필명의 논설을 통해 “(최근의) 사태는 조선 서해상의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이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군사적 침공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천안함 사건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사상 최대의 합동해상전쟁연습을 벌인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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