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4일 與 인적개편 입장 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3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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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TV로 생방송되는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 후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적개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이 대통령은 당초 기존대로 녹화방식의 라디오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후 정국 변화를 감안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 이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적개편,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및 시스템 개선 구상 등을 밝히기 위해 TV생방송 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와 4대강 등 주요 국책과제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의 중도실용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소통과 개혁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민의 생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최근 각종 비리와 문제점이 노출된 검찰과 경찰, 교육 개혁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란 일각의 비판이 제기됐던 만큼 이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세종시 수정 및 4대강 사업 등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주요 국책과제들에 대해 변화된 입장을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의를 반영하고 후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뒤 이미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적절한 시점에 인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언급은 지방선거후 한나라당내에서 '민본21'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국정운영 기조 보완과 '당-정-청' 인적개편의 필요성이 급부상한데 따른 대응책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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