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으로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 있을 때 나라를 구한 시발점이 됐던 인천상륙작전이 다시 시도돼야 합니다. 이미 여러분이 국민들에게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여, 앞을 보라’며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애도를 전하고 국민통합을 강조했을 때 이미 국민 안보정신 함양을 위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사진)은 20일 북미주 지역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때처럼 온 국민이 단합해 천안함 침몰이라는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며 여기에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앞장서 달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김 처장은 천안함이 침몰하기 전날인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취임 후 첫 대형 행사 개최를 앞두고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북미주 지역 간부들과 상의해 이번 행사를 ‘국내외 동포들이 함께 애국심을 발양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처장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평통이 지향하는 통일은 변화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남북한을 포함한 지구촌 곳곳의 동포들이 새로운 한민족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민주평통은 이를 위해 다양한 단체와 전문가들을 하나로 묶는 플랫폼으로서 정부의 통일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국민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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