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심은하 연예계 복귀 질문에 지상욱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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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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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개막식에 남편 지상욱씨와 함께 참석했다. 자료사진 연합.
2009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개막식에 남편 지상욱씨와 함께 참석했다. 자료사진 연합.
"오늘 아침 7시50분쯤 집에서 나왔는데 (아내 심은하가) 뽀뽀를 해주더라고요."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자유선진당의 지상욱 대변인(45)이 2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심은하 씨(38)와의 결혼 생활과 심씨의 연예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 대변인은 '부인이 남편을 지지하고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질문에 "사실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몸으로 보여주는 편이다. 손을 꼭 잡아준다든지 그러면 내가 느낀다. 밖에 있을 때 문자를 넣어주기도 한다. 당신 밖에서 힘들겠지만 나하고 우리 애들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오라고. 그런 게 가장 큰 후원이다"고 답했다.

또 부부싸움을 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위기는 없다. 같은 신앙을 가지고 함께 성경 공부하고 기도한다"며 "보육 문제 가지고 이견이 있어 가끔 티격태격할 때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부인의 연예계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한 사람의 안사람, 또 두 딸의 엄마로 정말 행복하게 지낸다. 애들이 지금 네 살, 다섯 살인데, 만으로 하면 겨우 두 살, 세 살이다. 애들이 지금 엄마의 손을 가장 그리워할 때다"라고 답해 연예계 활동을 다시 할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지 대변인의 부친은 군인 출신으로 한성실업 창업자인 지성한 회장이다. 심 씨와 결혼할 당시 지 회장이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엔 우려해지만 만나 보시더니 착하다, 순수하다, 그러시면서 쉽게 승낙해 주셨다"고 답했다. 지 대변인은 또 "아버지가 굉장히 철저하신 편인데 며느리 작품을 봐야겠다며 동네 비디오 가게에 가서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인터뷰' 그리고 드라마 '청춘의 덫'까지 죄다 빌려 보셨다. 지금은 며느리 일이라면 끔찍이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심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2004년 12월) 누가 소개를 해서 처음 봤다"며 "2005년 5월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로 1주일간 출장을 갔는데 저 친구(심은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매일매일 카드를 쓰고 초콜릿 화장품 등 선물도 하나씩 샀다"고 회고했다. 그렇게 카드와 선물 7개를 준비해 서울로 돌아와 매일 심 씨를 생각했던 마음을 전달했고 그 해 10월 결혼에 성공했다는 것.

심씨는 또 결혼 전 지 대변인이 정치에 뜻이 있음을 알고 걱정하고 반대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지 씨는 "이젠 결혼생활 5년 됐는데 그동안 남편이 일하는 거 보면서 그래도 신념이 있고 올곧은 사람이라고 봐주는 것 같다. 지금은 정말 제대로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거 같다. 워낙 큰 선거니까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을 거고. 당 안팎에서 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 지 대변인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일본 도쿄대에서 건설관리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98년 귀국 후 연세대에서 강의했고 99년 6월부터 4년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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