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가 12일 ‘미래희망연대’를 새로운 당명으로 채택했다. 친박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미래희망연대를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고 전지명 대변인이 전했다.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등이 탈당해 만든 친박연대는 6월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박(朴)’이 들어간 당명을 바꾸는 개정 작업을 벌여 왔다.
친박연대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2049건의 당명 후보작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미래희망연대 △친서민연대 △대통합연대 △친국민연대 △대통합박애연대 등 5개 후보를 선정해 여론조사를 했다. 내부 논의를 거쳐 당초 10일경 새 당명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간접적이나마 박 전 대표를 의미하는 단어를 당명에 집어넣을지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당명 채택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는 지난 총선에서 14명의 당선자를 냈으나 이후 일부가 한나라당으로 복당하면서 현재 소속 국회의원은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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