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9명, 베트남 주재 덴마크대사관 진입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탈북자 9명이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주재 덴마크대사관에 진입하는 모습. 사진은 이들을 배후에서 도운 한국인 활동가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탈북자 9명이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주재 덴마크대사관에 진입하는 모습. 사진은 이들을 배후에서 도운 한국인 활동가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탈북자 여러 명이 24일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며 베트남 수도 하노이 주재 덴마크대사관에 진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돕는 현지 한국인 활동가에 따르면 이날 대사관에 들어간 탈북자는 9명이다.

페테르 한센 주베트남 덴마크대사는 이날 “북한 주민이 대사관에 진입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탈북자 수와 자세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의 한 활동가는 “북한 주민 9명을 한국 활동가와 함께 대사관에 들여보냈으며 탈북자들은 모두 정치적 망명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이날 탈북자들의 덴마크대사관 진입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한국 정부는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는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언급을 꺼린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교부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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