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토야마 대표 “李대통령과 통화… 北문제 등 논의”

  • 입력 2009년 9월 1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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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국민신당에 연정 제안

8·30 일본 총선에서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끌어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을 포함한 여러 이슈에 관해 일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 존 루스 주일 미국 대사의 전화를 받았다”며 “이 대통령과 일한미 3국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사민당 국민신당과의 연립여당 구성을 서두르는 등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중순 총리에 취임할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당 간부회의를 열어 3당 연립정권 수립을 목표로 한 공동정책 정책협의를 두 정당에 제안했다.

당초 이날로 계획됐던 관방장관과 재무상, 외상, 당 간사장 등 차기 정권의 핵심 인사 내정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들로 구성될 정권인수팀 발족도 다소 늦춰졌다.

한편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308석, 자민당은 119석을 얻었다. 공명당 21석, 공산당 9석, 사민당 7석, 국민신당 3석, 무소속·기타정당 13석이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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