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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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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21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한국형 원자력발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22일에는 무하마드 알막툼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UAE 원자력협력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UAE 정부가 추진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사업을 놓고 현재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과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일본의 GE-히타치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UAE는 다음 달 2차 협상대상자를 2개사로 압축한 뒤 9월경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UAE 방문 후 프랑스 파리에서 24∼25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1996년 OECD 가입 후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197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의장국을 맡게 됐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