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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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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MBC의 총인원 1512명 중 차장대우 이상 중견 간부가 993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하는 등 간부 직원이 많아 인건비 부담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의 비율은 2006년 307명에서 지난해 33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건비는 2006년 1790억 원에서 지난해 2052억 원으로 14.6% 늘어났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MBC 최문순 사장 취임 첫해인 2005년 임원진의 임금이 10% 이상 삭감됐지만 이후 성과급과 임금이 늘어나 지난해 사장과 이사의 임금이 2005년에 비해 각각 6000여만 원, 4000여만 원 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감사원 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S의 2급 이상 직원은 2003년 2067명에서 지난해 2348명으로 281명이 늘어난 반면 3∼5급은 2240명에서 2023명으로 줄었다.
또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에 따르면 KBS는 한국전력공사에 수신료를 위탁하면서 2002년부터 5년 동안 1812억 원의 수수료를 냈다. EBS에 분배되는 전체 수신료의 두 배가 넘는 돈을 한전에 징수비용으로 주는 건 지나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