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민간단체 북한에 전단 살포 자제를”

  • 입력 2008년 10월 9일 03시 00분


통일부가 일부 북한 민주화운동 단체들에 대북선전물 살포 자제를 요청하자 해당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8일 “(조선노동당 창건 63주년인) 10일을 전후해서 전단 살포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정부의 요청에 반발하며 예정대로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이후 인천 강화도나 경기 포천 지역에서 전단 5만 장을 북한 상공으로 날려 보낼 예정인 탈북인단체총연합 한창권 대표는 “국민을 억압하는 북한 정권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는 것인데 민주사회에서 정부가 이를 통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도 10일 서해에서 10만 장의 전단을 풍선에 띄워 공중 살포할 예정이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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