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시위’ 187개 단체에 올 182억 보조금

  • 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촛불시위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한 총 187개 단체에 올해 182억 원의 보조금을 나라에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중앙행정기관과 국회, 대법원 등 36개 국가기관의 ‘2008년도 보조금 지원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이들 단체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8억2200만 원 △국회, 대법원 등 행안부를 제외한 국가기관이 121억8785만 원을 지원했다. 또 △촛불시위 참여 단체에 대한 국가 기관의 용역 계약 2억4470만 원 △16개 시도교육청의 전교조 사무실 및 사업비 지원 49억1437만 원 등 국가기관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참여단체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181억6892만 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국가기관이 불법 폭력시위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불법 폭력시위 연루단체에 대한 보조금 제한 및 환수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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