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일 안 하는 이런 국회 처음 봐”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국회 원구성 협상 ‘꼬이고 또 꼬이고…’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오른쪽),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 여야 원내대표단이 14일 오후 교착 상태에 빠진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만났다. 박경모 기자
국회 원구성 협상 ‘꼬이고 또 꼬이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오른쪽),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 여야 원내대표단이 14일 오후 교착 상태에 빠진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만났다. 박경모 기자
YS, 김형오 의장에 쓴소리

김영삼(사진) 전 대통령은 14일 “내가 국회의원을 9번 했지만 국회의장을 뽑아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국회는 없었다”며 “의원들이 월급은 다 받고 국회는 안 들어가면 월급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신임 인사차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국민이 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줬는데 국회 상임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런 국회는 처음 본다”며 거듭 현 정국을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의석이 모자라서 못하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세상에 여당이 압도적인 다수를 갖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국회는 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장은 “국민에게 낯을 못 들 정도”라며 “더는 원 구성을 미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 전 사장을 굉장히 미워하고 있다”며 “법률에 의해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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