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제주 서귀포시에서 주최한 언론사 정치부장 세미나에 참석해 “언론사에 광고를 못 내도록 기업을 협박하는 행위는 신종 언론탄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권이 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게 해 내가 직접 성금을 동아일보에 내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인터넷을 통해 시민단체 등이 마음에 맞지 않는 언론사를 공격하기 위해 광고를 못하도록 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조만간 당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겠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막아서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보였다.
제주=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