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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8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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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 불교방송 라디오에 차례로 출연해 “추 의원과는 당 개선방향과 정책 목표에서 공통분모가 있다”면서 “생각이 같다면 ‘효율적으로 하나가 되는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지적이 많아 (공조를)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고문은 “추 의원 측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제안이 온 것은 아직 없다”면서 막판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판세를 보고 나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 대표 경선에서는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당내 세 대결에서 우위인 정세균 의원의 ‘대세론’과 각종 여론조사 1위인 추미애 의원의 ‘추풍’간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
이런 가운데 ‘민주세력 맏형의 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는 정 고문은 “민주당은 몰락하고 어려운 집안이다. 이럴 때엔 집안 내력도 알고, 어른들과 함께 대소사를 치러본 큰 아들, 맏이가 다시 일으켜 세울 수밖에 없다”며 “나는 오래된 박힌 돌로서 맏아들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집안을 다시 세워 열매는 가족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국회 등원과 관련해선 “지금은 등원이 늦은 감이 있다. 좀 더 빨리 등원을 했더라면 주도권을 잡고 나가는 데 유리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등원해 국회에서 투쟁해야한다. 국회야말로 좋은 투쟁의 마당”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