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이징올림픽 선수 60여명 파견… 메달 10개이상 목표

  • 입력 2008년 5월 1일 02시 57분


북한이 8월 베이징 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일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국장은 3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50명 정도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5월 말이 되면 60명 이상이 출전 자격을 얻어 역대 최대 선수단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선수 65명을 파견한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북한 스포츠의 실무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 국장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도 북측 실무 대표단에 포함됐다.

이 국장은 “평양과 베이징의 시차가 1시간밖에 되지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하지만 섭씨 33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높은 기온이 걱정”이라며 “1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특히 여자 유도 57kg급의 계순희가 올림픽 금메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순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48kg급에서 북한에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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