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가 위해 희생한 분 받들어야”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보훈처 업무보고… 서해교전 추모식 정부주관 격상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아직도 국가 보훈을 하고도 이익을 못 받는 사람들이 있다. 보훈처가 공정하게 잘 찾아내 후손에 대한 복지문제를 자상하게 배려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높이 받들고 국민적 추앙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고 선진국에서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가유공자 인정 범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너도나도 유공자가 된다면 정작 유공자가 돼야 할 사람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 일부 판결로 유공자 인정 범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보상과 국가유공자 인정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이날 서해교전의 전사자 추모식을 정부 주관으로 격상하겠다고 보고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무차별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윤영하 소령 등 해군 장병 6명에 대한 추모식은 지난해까지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해군 2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치러졌다. 한편 김양 보훈처장은 이날 “대통령이 보훈처를 방문한 것은 30년 만이다”라고 밝혔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