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으로 흠 없는 사람 공천해야”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안강민 한나라 공심위장

한나라당은 11일 사상 최대의 공천 경쟁률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4·9총선’의 공천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안강민(사진)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후보 공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애국심과 국가관이 투철하고 이념과 소신이 뚜렷한 사람, 체면을 차릴 줄 알면서도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가 지난 10년간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한나라당이 최소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훌륭한 후보자를 공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계파 갈등을 봉합해 적당한 사람으로 얼굴만 바꾸면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대선 관성’의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유광호 박사는 토론에서 “4선, 5선씩 국회의원을 많이 한 사람이나 뇌물과 이권 등에 관련된 분들은 스스로 그만두는 게 좋다”면서 “공심위가 이번에는 엄격하게 해서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 영상 취재 : 박경모 기자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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