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구시대의 낡은 리더십에 한국경제 10년 발목잡혀”

  • 입력 2008년 1월 25일 03시 00분


사공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24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한국 경제는 구시대의 낡은 사고방식을 지닌 리더십에 발목 잡혀 새로운 글로벌 환경에 적응하는 데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포럼에 참석한 그는 이날 새 정부의 정책설명회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지난 10년간) 한국의 경쟁력은 추락해 왔고 한국의 성장 잠재력도 급속도로 부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거치며 구조조정을 통해 뚜렷하게 변모했으나 지난 10년간 잘못된 정책 제도로 인해 추가적 모멘텀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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