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의원 한나라 입당 임박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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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6선의 무소속 조순형(사진) 의원이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20일 “조 의원이 입당하는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얘기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입당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현재와 같은 정치 지형에서 무소속으로는 의미 있는 정치 활동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조만간 정당에 입당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 등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하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당할 경우 18대 총선에서는 옛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지역 출마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서울에서 내리 5선을 기록한 후 17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06년 7월 재·보선에서 서울 성북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조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경선에 나섰다가 이인제 후보에게 밀려 중도 사퇴한 후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반대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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