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리티지재단 “李당선자, 盧정권 분배주의 정책 반대”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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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20일 “이명박 한국 대통령 당선자가 분배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혼란을 겪었던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이날 ‘보수진영의 압승이 한국에 새로운 시대를 열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유권자들은 이 당선자와 같은 최고경영자(CEO) 스타일의 대통령이 경제 발전과 국내외 투자 유도, 일자리 창출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외교와 안보, 경제 측면에서 미국에 좋은 소식이며 노 대통령과 그의 반미주의가 떠남으로써 오랜 동맹국 간에 더 공고한 관계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은 노무현 정부에서 손상된 양국 간 동맹 관계를 회복하려는 이 당선자의 노력을 껴안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앞서 헤리티지 재단은 7일 ‘무기력증에 빠진 한국, 제2의 개혁 필요’라는 보고서에서는 “규제 위주의 정부 정책과 비우호적 노동시장이 한국 경제의 많은 강점을 약화시켰다”면서 “한국이 제2의 경제개혁 노력을 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거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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