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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4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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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밤 방영된 MBC TV 정강정책 연설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서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펴면 그 효과는 경제, 사회 전 분야로 파급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가지도 않았고 편안한 길만 찾지도 않았다"면서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 것은 우선 경제부터 살리겠다는 뜻이다. 그래야 연관된 다른 부문이 발전하고 다시 경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내가 말하는 선순환의 신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국민 여러분의 후보'라고 규정하면서 "끝까지 지켜주고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강화도 총기탈취 사건, 수능등급제로 인한 혼란 등을 지적하면서 "다음 정권에 넘겨야 할 일은 확실히 넘기고 정권 교체기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지역균형 발전 비전과 관련, 그는 "지방 경제 활성화의 동력 중 하나가 한반도 대운하이다. 한반도 대운하는 국가균형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대운하를 통해) 침체된 내륙지방이 발전하고 관광이 활발해지며 지역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권이 지방 분권을 내세우고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웠지만 지방은 더 어려워졌다. 나눠주기식 접근을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진정한 균형 발전은 지방을 광역경제권으로 만들고 거기에 국내외 기업이 찾아가 투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확실히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정권 5년에 한국과 세계 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이 지도자를 신뢰하고, 지도자가 국민을 전적으로 신뢰하면 우리 주식시장도 활기에 찰 것이고 아마 내년이 되면 (주가가) 3000(포인트)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하면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봐서 주식에 투자한 분들은 그렇게 기대를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나는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허황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제대로 되면 3000 정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 임기 5년 중에 제대로 되면 5000까지 가는 게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주가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겠나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제2 금융권인 증권회사들이 세계시장에, 특히 우리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 수준까지 지금 왔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주식시장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금융 시장에서 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 경제 살려 증권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쓴 뒤 김성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객장에 나와있던 투자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주식이 올랐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주말에도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민생 정책과 관련된 행사에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는 윤형주, 김흥국, 박상규 씨 등 가수 50여 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효율적인 문화정책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장애인 관련 단체 대표 1000여 명과 대한민국건국회 등 24개 보수단체들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한나라당 부산시당에서는 전국개인택시조합 유병우 연합회장과 산하 16개 광역시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들이 개인택시 사업자 16만 명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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