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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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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비서관은 1990년 ‘꼬마’ 민주당의 공채 당직자로 처음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노 대통령과 문희상 의원을 만났고 문 의원이 대통령정무수석, 국정원 기조실장을 맡은 1998년에는 보좌관으로 청와대와 국정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2000년 노 대통령의 자치경영연구원에 참여한 뒤 2002년 대선에서는 미디어기획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을 거쳐 2003년 2월 청와대에 대통령홍보비서관으로 입성했다.
그러나 조 전 비서관은 이병완 홍보수석과 손발이 잘 안 맞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개월 만인 2003년 12월 청와대에서 물러났다.
조 전 비서관은 2004년 3월까지 특정한 보직 없이 비서관 신분을 유지하며 월급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비서관을 그만둔 뒤 국정홍보처 차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조 전 비서관은 노 대통령이 “봉급 많은 좋은 자리로 보내 줘라”라고 배려해 2004년 3월부터 한국가스공사 감사로 재직했다. 한국가스공사 감사의 연 수입은 급여와 판공비 등을 합쳐 1억3000만 원이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잠시 머무른 뒤 올해 8월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코스닥 상장기업인 K사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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