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대전 중구 은행동 유세에서 “경찰이 ‘테러 위협이 있으니 방탄조끼를 입으라’고 했지만 ‘저는 죽을 때가 되면 죽는다. 저를 쏘고 가해하겠다면 죽어주겠다’고 거절했다”며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제 목숨이 필요하다면 초개같이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전날 캠프 회의에서 “내겐 국민이 방탄조끼다”라고 말했다. 그는 9일 유세에서 “충청은 이제 이 나라 한가운데 대로에 당당히 나서기 시작했다”며 충청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BBK 사건이 헛방으로 끝났는데 당신 어떡할 거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BBK를 보고 나온 것이 아니다. 이것 잘하면 요행 있겠다고 나왔다면 저는 천하의 바보다”라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이 후보 지원유세에서 “충청인의 선택은 늘 옳았지만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뭉치고 일어나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충북 청주시 성안길 유세에서 “회사 사장,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경제 살린다고 하지만 외환위기 당시 국민이 돌반지 내며 나라 살릴 때 국제 금융사기꾼에게 휘말려 형편없는 회사 경영으로 말썽 일으킨 회사 사장은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대전·청주=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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