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정동영-문국현 TV토론 생중계 불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운동기간에 후보 단일화를 목적으로 하는 두 후보만의 TV 토론회를 중계하는 것은 선거법상 불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TV 토론 후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했던 정, 문 후보의 단일화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공중파TV뿐만 아니라 인터넷방송, 케이블TV 등 모든 매체를 통한 토론회 중계방송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라며 “다른 후보를 제외한 특정 후보끼리의 TV 토론회는 형평성과 공정성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