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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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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前 민주당 의원 등 昌캠프로
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자 각 후보 캠프는 중량감 있는 인사 및 단체의 영입 등 외연 확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조순형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4일 민주당 대변인 및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순형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장전형 전 대변인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안보나 법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생각은 저와 합치된다”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공개 지지하거나 정당에 입당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지지 선언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 측은 이날 이윤수, 안동선 전 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 37명을 영입했다. 이윤수 전 의원은 이날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순형 의원의 거취에 대해 “우리가 먼저 (이회창 후보 캠프에) 왔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조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5일 김태룡 전 의원 등 또 다른 민주당 출신 인사 30여 명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녹색회’도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4일 이회창 후보 캠프에선 고건 전 국무총리의 팬클럽과 지지단체 등의 연합체인 ‘고건 대통령 추대 국민운동본부’ 관계자 20여 명과 봉사단체인 ‘희망한국 21연합’ 관계자 700여 명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와 고건 전 국무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인제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이 그런 얘기(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민주당을 죽이려는 음모다. 이제 신당과 통합이나 단일화를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을 영입한 정 후보 측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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