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나흘째인 3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단 1초가 아까운 듯했다. 1년 이상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선거를 19일 앞둔 시점에 2위 후보와 2배 정도 지지율 격차가 나는데도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 후보는 자신을 더욱 조이고 있었다.
○ 몸에 밴 부지런함
오전 5시 이 후보는 평소처럼 눈을 떴다. 신문을 뒤척이다 거실 한쪽에 설치돼 있는 자전거에 올랐다. 30분간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최근에는 목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목소리가 안 나와 연설을 못한 적도 있다.
이 후보는 “목 상태는 괜찮으냐”는 질문에 “이제 많이 나았어요. 목소리가 안 나와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때는 감기까지 와서 더 고생했지. 이상하게 저는 감기가 오면 목부터 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7시 20분경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을 나와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안국포럼 사무실로 향했다. 전날 늦게까지 참모진과 이날 예정된 2007 대선 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 준비를 마친 이 후보는 사무실에서 빵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답변 자료를 살폈다.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