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예비역 장성 32명 한나라 입당

신일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문일섭 전 국방부 차관 등 호남 출신 예비역 장성 32명이 1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당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군인 출신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 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좌파정권을 종식시키지 못하면 국가 안위가 심각하게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2년 대선에서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로 집권한 현 정권이 이번 대선에서도 호남의 반(反)한나라당 정서를 이용해 정권 재창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호남은 결코 좌파정권의 본거지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성명에는 오일랑 전 대통령경호실 안전처장, 선영제 전 육군 참모차장, 김필수 전 기무사령관, 김명균 전 해병대 사령관, 김윤석 전 특전사령관, 오승렬 전 해군 참모차장 등 이 참여했다.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