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昌출마 등 반칙-변칙 난무… 최악 대선”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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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 미만 후보 자진 사퇴해야”

이만섭(사진) 전 국회의장은 15일 “우선 국민 지지 3% 미만인 예비후보 및 당선 가능성이 전무한 후보들은 자진해서 출마를 포기해 혼미한 대선 정국을 1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출마하는 등 반칙과 변칙,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난무로 정책대결이 실종되면서 사상 최악의 대선 정국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당과 합의한 합당 원칙을 하루 만에 파기하려고 한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이회창 전 총재 등 3자가 계속 분열하면 공멸의 길로 갈 것이고 대선 패배 시 한나라당은 공중분해될 것”이라며 “특히 이 전 총재는 여론조사 결과 국민 다수가 자신의 출마를 원치 않는 사실이 확인되면 스스로 말한 대로 ‘자기희생’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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