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100만 민중대회 홍보' 사력

  • 입력 2007년 10월 24일 17시 56분


코멘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지역 민생투어인 이른바 '만인보 운동' 7일째 일정으로 전남 나주를 방문해 '100만 민중대회' 홍보에 사력을 기울였다.

권 후보 자신도 "지지율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인정하는 현실이지만 100만 민중대회만 성공하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

권 후보는 이날 나주 장터를 순회하고 지역 농민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면서 "전남 농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살기 어려워질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100만 민중대회를 성공시켜 농민과 노동자, 도시빈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권 후보측은 '만인보 운동'이 100만 민중대회에 노동자와 농민을 끌어들이는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조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후보의 이 같은 호소에 노동자, 농민, 진보단체들은 지원사격을 하며 조직화에 나섰다.

전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권 후보와 함께 광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만 민중대회 참여를 독려하며 결속력을 과시했다.

민주노총과 전농, 진보단체, 학생단체 등은 11월 11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각 단위로 집회를 연 뒤 100만 민중대회가 열리는 시청 앞으로 합류할 방침이다.

권 후보 선대위의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노총과 전농 등 각 단위가 최대한 인파를 모으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수십만의 군중이 서울 시내에서 행진하고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100만 민중대회를 기점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