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각계 인사의 지지 선언 환영식에도 김덕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지지 선언에는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이승곤 전 외교안보연구원장 등 전직 대사급 외교관 17명, 이동훈 전 상공자원부 차관 등 인적자원개발 관련 전문가 모임 51명, 젊은 문화예술인 85명, 대한프로사진가협회 회원 40명 등이 동참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캠프 인사들을 독려했다. 오후에는 이 전 시장에 비해 약세로 평가되는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 그는 인천시 여성단체 지지 선언 모임과 인천 기독교계 대표자 간담회 등에 참석해 “당당한 선진국을 만들어서 호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대책회의에서 “여러 가지 보도가 있지만 우리가 정확히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말씀드리겠다”면서 “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는 앞섰고, 당원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대의원에서도 곧 역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자신했다.
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은 “합동유세를 지금까지 4번 했는데 앞으로 남은 TV토론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봐서 분위기가 좋고, 특히 남쪽으로부터 박풍(朴風), 박근혜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지지층의 동요를 막기 위해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이해하지만 공식 여론조사에서 한 군데도 박 전 대표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 이미 대세의 흐름은 잡혔다”고 반박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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