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제 대통합의 길 9부 능선까지 왔다”

  • 입력 2007년 7월 25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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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의장. 연합
정동영 전 의장. 연합
“이제 대통합으로 가는 길의 9부 능선까지 왔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4일 발족한 범여권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정 전 의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대통합의 길은 지난주는 8부 능선이었지만 어제 창준위 출범으로 9부 능선까지 왔다.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대통합이 안됐으면 출마도 못할 뻔했는데 개인적으로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신당 경선과 12월 대선은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여권 대선후보들에게 “한나라당의 상대 약점캐기, 부정ㆍ비리ㆍ부패 고발, 폭로 등 진흙탕 경선은 국민들에게 식상함을 줬다”며 “(우리는) 경선에서 모두 상대가 아닌 국민을 향해 말해 한나라당과 확실하게 차별화하자”고 제안했다.

정 전 의장은 또한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함께 해야 진정한 대통합이다. 곧 박상천 대표 만날 계획이다. 박 대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그 어떤 논리와 이유보다 앞서는 것이 대통합이다”며 “박 대표가 결단을 통해 대통합을 이뤄내고 그 이후에 본인의 생각을 신당 내에서 계속 주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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