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 탈북자를 돕고 있는 천 목사는 6일 "태국 등 제3국에 있는 탈북자 10여 명이 미국 망명 심사를 이미 마치고 지문 조회 등 막바지 입국 심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이나 늦어도 내달 초 미국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목사는 "먼저 10여명에 이어 다른 20명 가량도 미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미국 측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이르면 8월 말까지 모두 30여명의 탈북자의 미국 망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켈리 라이언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달 22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탈북 난민 수용은 부시 대통령이 추구하는 인권분야의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적어도 12명 이상 50명 이하의 탈북자들이 미국에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었다.
미국은 북한인권법에 따라 지난해 5월 태국에서 6명의 탈북자를 받아들인 이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30명의 탈북자를 수용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