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아졌는데 한나라서 비판‘그럼 당신들이 해봐라’”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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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울산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와 관련해 “현 대통령으로서 역사적, 시대적 소명을 다하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부결시킨다면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권력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중앙정보부와 경호실에 있었고 5, 6공 때는 군부에, 김영삼 정부 이후 검찰에 있었으나 김대중 정부 들어 검찰과 몇몇 언론으로 나누어졌으며 참여정부 들어서는 검찰의 힘이 빠지고 아직 언론권력만 남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참여정부는 ‘권력게이트’가 없는 첫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상의 초청 특별강연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 수출이 2002년 1600억 달러에서 2006년 3200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주가와 외환보유액 등 각종 경제지표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가 이처럼 좋아졌는데 야당에서 계속 경제 파탄이라고 해 ‘그럼 당신들이 와서 해봐라’는 뜻에서 한나라당에 연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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