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HEU 프로그램 의심할 여지 없다” 美 국무부 부장관

  • 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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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존 네그로폰테(사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미국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미 공보과 자료정보센터(IRC)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는 그 같은 정보에 기반해 (북한 핵 문제의 심각성을) 판단해 왔으며 이는 북한이 모든 핵 시설을 신고할 때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는 문제에 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중 해제라는) 구체적인 조치의 시한을 명시할 수는 없다”면서 “기본적인 방침은 가능한 한 이 문제가 이른 시간 내에 논의되기를 바란다는 것이고 이미 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지만 현재 논의할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 문제”라고 분명히 말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 앞서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오찬을 하고 북한 핵문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태원 기자 teaw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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