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한나라당이 중도라고? 아니지 보수지"

  • 입력 2007년 2월 8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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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당 정체성 논란에 대해 8일 “대한민국은 북으로부터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의 큰 기준은 안보관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보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선거 때가 다가오면 예외 없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표를 향해 중도나 진보로 흔들리고, 보수는 외면당하고 방향조차 잃어버린다”고 우려했다.

그는 “보수는 수구가 아니다. 어찌 한나라당이 추진해온 정책들을 수구라고 스스로 폄하하느냐”며 “친북좌파 세력의 공세에 동조하는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의 개혁이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열린우리당식 좌파개혁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안보를 튼튼히 하는 가운데 경제와 민생을 살려 국민을 잘 살게 하는 보수적 개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반드시 친북좌파 정권을 종식시켜야 하는 것이 절대적인 명제다. 또 그렇게 하려면 보수우파정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만일 집권한다고 해도 이념과 정체성이 흔들리고 포퓰리즘으로 간다면 노무현 정권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개혁에 대해서는 “오늘날 선진국들은 보수정권을 통해서 번영했다. 보수는 좋은 것은 지키고 나쁜 것은 과감하게 개혁해 나가는 것”이라며 “안보가 아닌 다른 정책에 있어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일례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로스쿨제도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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