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범여권 단일후보 선두권 '눈길'

  • 입력 2007년 1월 28일 16시 06분


손학규 전 경기지사. 자료사진 동아일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자료사진 동아일보
한나라당 대선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고 건 전 총리의 대권도전 포기 이후 여권의 러브콜을 받아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더불어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그러나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손 전 지사의 여권행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단일 후보 적합도'의 경우 손 전 지사는 14.9%의 지지율로 14.0%를 얻은 정동영 전 의장을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두권에 올랐다.

손 전 지사는 연령별로는 40대(22.9%), 지역별로는 `정치적 텃밭'인 인천.경기(20.2%)와 서울(18.3%) 그리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층(18.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전 의장은 우리당 지지층(33.0%)과 호남(23.5%),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층(19.1%)에서 비교우위를 보였다.

이어 범여권 후보 `잠룡'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6.6%로 3위를 차지했으며,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5.2%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범여권이 영입을 선호하고 있는 정치권 밖 인사들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범여권 단일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2.1%로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나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보다는 많았지만, 유시민 복지부장관(3.1%)에게도 뒤졌다. 박원순 변호사는 0.6%로 1% 선을 넘지도 못했다.

가장 유력한 범여권후보로 꼽혔던 고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한나라당 후보인 손 전 지사에 대한 관심만 고조됐고, 정 전 총장과 박 변호사는 별다른 반사이득을 보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줄곧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강 전 장관이 3위를 기록해 관심권 내로 진입해 있을 뿐 진 전 장관은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 창당 후 정치권 바깥에서 참신한 대권예비주자들을 영입해 대선레이스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일부 범여권 인사들의 시나리오는 아직은 실현 가능성 면에서 미미한 것으로 관측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