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 겸임

  • 입력 2007년 1월 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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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대변인직에서 물러나 연설기획비서관직에 전념토록 하고, 새 대변인은 윤승용 홍보수석이 겸임하도록 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발표했다.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변인을 겸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등 역대 정권에서는 청와대 공보수석이 청와대 대변인을 당연직으로 겸임해왔으나, 참여정부는 국정홍보역량 강화를 위해 대(對) 언론 브리핑을 전담하는 대변인직과는 별도로 상위 직급의 홍보수석을 두는 이원시스템을 정권 출범초부터 줄곧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청와대 비서실 직제 개편없이 기존의 홍보수석직과 대변인직제를 그대로 둔 채, 한 사람이 두 직책을 동시에 맡도록 했다는 점에서 과거 정권의 공보수석ㆍ대변인 겸임 체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앞으로 윤승용 홍보수석은 대변인직 겸직에 따라 청와대의 전반적인 대통령 홍보 업무를 행정적으로 총괄하면서 대변인으로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일상적인 정례 브리핑, 대통령 메시지 관리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윤 수석은 대변인 겸직 배경과 관련, "정책적 큰 변화는 없으며, 현실적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윤 대변인이 그(연설기획비서관) 일에 전념하라는 의미가 첫번째이고, 후임 대변인 구하기가 마땅치 않았던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당분간 또는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대변인을 겸해도 무리가 없지 않느냐는 판단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대변인을 맡게 된 윤승용 홍보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친 언론계출신으로 국방홍보원장직을 거쳐 지난달 14일부터 홍보수석을 맡아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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