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 대선 불출마 선언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가 새해 첫날 “현실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올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총재는 1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정계은퇴 선언을 한 뒤 정치를 떠났다”며 “요즘 몇 차례 강연을 하니까 정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억측과 비판이 있는데 정치를 떠난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현실정치 속에 다 들어가 있다. 내 처지에서 대선을 놓고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현실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좌파정권이나 그 코드정권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을 눈 감고 수수방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처럼 강연 등 좌파정권의 재출현을 막기 위한 역할을 계속하겠지만 그것이 대선 출마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사람이 선거 도중 낙마하는 경우 그 대안으로 이 전 총재가 나설 수 있다는 설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며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당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밀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은 모두 자격이 있고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총재의 자택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여옥 정형근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유기준 대변인, 서정우 전 고문, 윤여준 전 여의도연구소장 등 모두 800여 명이 다녀갔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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