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밑 울릉분지에 태극기

  • 입력 2006년 11월 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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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인(無人) 잠수정이 독도 부근 바다 밑 '울릉분지'에 태극기를 꽂았다.

울릉분지는 한국과 일본이 지명 공인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곳. 일본은 1978년 국제수로기구(IHO)에 '쓰시마 분지'라는 이름을 등록했고 한국은 지난해 말 울릉분지를 국내에 고시하고 국제공인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일 "무인 잠수정 '해미래'가 지난달 28일 북위 36도40분, 동경 130도30분 지점 동해에서 2050m 깊이까지 들어가 동판으로 만든 태극기를 울릉분지 위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미래는 해양과학조사선 '온누리'호에서 수직 하강하기 시작한 지 1시간 반 만에 로봇팔로 태극기 설치와 시료 채취 임무를 완수하고 심해 촬영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미래는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제작된 6000m급 심해 잠수정으로 한국해양연구원이 2001년부터 201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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