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증발…2년새 환율하락 영향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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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과 2005년 2년 동안 달러당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외환보유액 가치가 40조3000억 원가량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23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환율하락으로 외환보유액을 원화로 환산한 가치가 2004년에는 24조1000억 원, 지난해에는 16조2000억 원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과 2005년 경상 국내총생산(GDP) 증가분 81조9000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윤 의원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와 한은이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 논리로 접근한 결과”라며 “적정한 외환보유액 규모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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