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직격탄…코스피 32P 급락, 원달러환율 14·8원 올라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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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9일 한국경제가 깊은 충격에 빠져 들었다.

핵실험의 직격탄을 맞은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가치, 채권가격이 동시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며 심각한 혼란이 빚어졌다.

경제성장률 하락, 경상수지 악화 등 주름살이 가득했던 한국경제에 안보위기에 따른 소비 위축과 국가 신인도 하락 우려까지 겹쳐 향후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59%로 지난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해 채권가격도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4일보다 14.8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963.90원으로 마감했다. 엔화당 원화 환율은 100엔당 808.66원으로 5.70원 올랐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오름세를 보여 온스당 579.60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5달러 올랐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주요 경제장관이 참석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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