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대장정’ 마친 손학규 “국민 4대불안서 해방시켜야”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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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웠습니다”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100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진행했던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9일 서울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김동주 기자
“많이 배웠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100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진행했던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9일 서울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김동주 기자
“국민 속에서 숨쉬고 생활하는 정치가 되도록 ‘체질’을 바꿔나가겠다.”

한나라당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9일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쳤다. 6월 30일 경기도지사 이임식을 마치고 전국의 민생 현장을 찾아 길을 떠난 지 102일 만이다.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새벽 생선 장사 체험을 하고 오후 고속철도(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그는 “대장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 생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이번 경험이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앞으로 더 큰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이 일자리 교육 노후 주거 등 ‘4대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이제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완전히 철회하기 전까지 어떤 경제적 지원도 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버리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민심 대장정을 하는 동안 탄광 공장 농장 어장 등 93곳에서 직접 노동을 하며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손 전 지사는 이달 말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민심 대장정을 통해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민생 정책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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