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바다이야기 성역없이 조사해야＂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1일 사행성 성인오락물인 '바다이야기'와 상품권 발행업체 관련 의혹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면서 성역없는 조사 등 의혹 조사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의혹 조사에 있어서 3가지 원칙은 첫째 조사대상에 성역이 없어야 하고, 둘째 가능한 한 조속히 의혹을 규명해야 하며, 셋째 국회는 물론 검찰과 감사원 등 모든 조사 주체가 총동원돼 진실을 하루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의 폐해에 대해서는 몇 달 전부터 정부 여당이 근절대책을 강구해왔고, 지난달 고위당정회의에서 사행성 게임에 대한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다음 달 국감이 예정돼 있어 국회에서도 여러 의혹이 밝혀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