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열릴까

  • 입력 2006년 7월 26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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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28일 만나 8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26일 전했다.

열린우리당은 8월 임시국회에 대해 "꼭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다소 미온적인 입장이다.

김한길 대표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9월 초에 재산세가 고지되기 이전에 지방세법을 개정하려면 8월 말에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며 "사립학교법과 관련해서도 개방형 이사제 부분을 논외로 한다면 다른 부분은 진지하게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억 원 이하 주택의 연간 재산세 증가율 상한선을 5~10% 이내로 낮추는 방안에 지난달 말 합의했으나 지방세법은 아직 개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김형오 대표는 8월 임시국회 개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8월 중순까지는 의원들 개인 사정으로 임시국회 개최가 어려울 것 같고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꼭 며칠 앞서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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