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지휘통신망을 교란하라”北, 사이버전 부대 운용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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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한국군의 지휘통신망을 교란할 목적으로 남한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의 총정치국 산하에 사이버전 부대를 창설해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산하에 ‘121부대’를 창설해 한국군의 지휘통신망을 교란하면서 인터넷 서버와 같은 시스템을 파괴하는 실질적인 사이버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

북한은 최고 권력기관인 노동당과 국방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사이버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인터넷을 남측의 국가보안법을 무력화하는 특별공간으로 보고 “항일유격전 당시 가장 큰 전과를 올렸던 소중한 무기인 총과 같다”고 강조하면서 남한 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는 교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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