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실밥 일부 제거… 병상서 당무보고 받아

  • 입력 2006년 5월 24일 03시 03분


스님들 문병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회 스님들이 23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스님들 문병
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회 스님들이 23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23일로 입원 나흘째를 맞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병상 정치’ 의지를 내비치며 조금씩 활동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유정복 비서실장을 통해 선거유세 일정과 전략 등 대략적인 당무보고를 받았다. 또 대전과 제주 등 격전지의 여론조사 결과와 이번 사건에 대한 당 진상조사단 활동상황 브리핑도 들었다. 각국 대사관에서 온 위로 전문과 당 중앙위원회, 여성위원회 등에서 보내온 편지도 전달받았다. 신문 외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외부 상황 관련 정보들을 접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나중에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오신 분들이 누구인지 파악해 달라”고 실무진에 지시하기도 했다.

상처 회복은 빠른 편이다. 의료진은 이날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꽉 조이는 4군데의 실밥 일부분을 뽑았다. 이어 25일 오전에 절반 정도를 제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침샘 파열로 인한 염증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주사를 맞고 있다. 사건 직후 손으로 상처 부위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항생제 처방을 3, 4일 정도 계속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박창일 병원장은 이날 “상처 부위가 많이 부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오늘 부기가 많이 빠졌고 염증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염증 우려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에 안도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의료진에게 “다칠 때는 이렇게 위험할 줄 몰랐다. 천만다행이다.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기력이 떨어졌지만 미음과 우유, 두유로 버티며 링거주사는 맞지 않았다.

박 병원장은 “퇴원 시점은 이번 주말쯤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밥을 뽑은 뒤 경과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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