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서민층 괴리? 보라색 콘셉트 안 바꾼다”

  • 입력 2006년 4월 25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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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강금실(사진) 전 법무부 장관은 ‘서민층과 괴리가 있는 보라색 콘셉트를 바꿀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25일 “보라색 정치 콘셉트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보라색은 저의 시정 철학을 담은 색깔이기 때문에 전혀 바꿀 생각이 없다”며 “상징색이라고 해서 매일 보라색 옷만 입을 수는 없어, 옷 색깔을 다양하게 편하게 입다 보니 그런 추측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보라색은 통합의 이미지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과정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서민들과는 자주 만나고 대화하면서 많이 동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H카드사가 상위 5%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보라색 신용카드를 최근 출시하면서 ‘보라색은 전통적 귀족 색상’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강 전 장관 측이 ‘서민은 내편’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군에 대해 “맹형규 의원은 점잖고 풍부한 식견을 갖춘 분 같고, 홍준표 의원은 상당히 경륜 있는 정치인으로 토론을 주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오세훈 전 의원에 대해선 “특별한 느낌이 없다”면서 “워낙 갑자기 나오셨다고 본인도 밝히고 계시니까 아직은 (서울시정에 대해) 뭔가 파악이 안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해선 “문제점이 있다면 그 때 가서 내용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기조를 자꾸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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