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기우 차관 뇌물수수혐의 고발자 내주 조사

  • 입력 2006년 3월 15일 17시 15분


'3·1절 골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병두·鄭炳斗)는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와 이기우(李基雨)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한나라당 관계자를 20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당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변호사를 상대로 고발 내용을 확인하고 이 총리와 이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근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총리 일행이 1일 골프를 할 때 보조를 했던 캐디와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골프장 관계자를 불러 이 총리 일행의 내기골프 액수와 누가 골프비용을 계산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이 총리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우 차관, 김평수(金坪洙)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 4명을 14일 고발한 사건을 3·1절 골프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기 위해 형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주임검사인 정병두 형사1부장 이외에 형사1부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영남제분 주가조작과 삼미건설의 공사수주 급증 의혹 등 3·1절 골프 모임에 참석한 기업인과 관련된 의혹을 다음 주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